[우리 가족 탐구 생활] 코오롱워터앤에너지 함양사업소 직원 가족 초청 프로그램 : 슈퍼맨에게 배우는 친환경 학습!
“아빠가 어렸을 때는 지금처럼 물이 깨끗해서 개울에 들어가 물놀이도 하고 물고기를 잡으며 놀았어. 그런데 관리를 잘못해서 강이 더러워진 거야. 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심하게 나고, 물고기도 더 이상 살지 않게 된 거지. 아빠는 더러워진 강이 더 이상 아프지 않게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일을 해.”
깨끗한 산과 강에서 뛰어 놀던 유년 시절, 몰라보게 변한 강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20대 시절 그리고 다시 아름다운 풍광을 되찾은 고향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을 스쳐 지나갑니다. 함양 토박이인 원승현 대리는 아들 진기와 동휘의 손을 잡고 함양사업소로 들어서며 추억이 어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고향은 몇 번의 변화를 거쳤고, 그 역시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빠르게 지나간 세월이 야속할 때도 있지만 다시 맑아진 고향의 물과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은 시간이 그에게 남겨준 선물입니다.
365일, 24시간이 부족한 우리 아빠
진기와 동휘가 코오롱워터앤에너지 함양사업소에 들어서자 강경호 대리의 아들 창훈·민성·덕형 형제와 이완희 대리의 재홍·동희·태형 형제가 마중을 나왔는데요. 세 식구가 한자리에 모이니 조용하던 함양사업소는 금방 시끌벅적해졌습니다. 가끔 가족끼리 모임을 가진 적이 있는 터라 아이들은 금방 친구가 되어 사업소 이곳 저곳을 뛰어다닙니다. “아빠, 이건 뭐예요?” “아빠, 저기 보이는 곳은 뭐 하는 곳이에요?” 컴퓨터 화면들이 켜진 통합관리센터에 들어선 동휘가 여기저기 둘러보며 쉴 새 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여기서 함양에 있는 모든 하수처리장을 관리하는 거야. 여기 시설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고장은 없는지 항상 확인하는 거지. 한눈에 볼 수 있다니 신기하지?” 라며 친절하게 대답해준 이완희 대리. 실제로 함양읍, 수동면, 안의면의 하수처리장을 포함해 함양 관내 47개 처리장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함양사업소. 남강댐 최상류층을 관리하며 함양 지역의 식수원을 책임지고 있기에 통합관리센터에서 1년 내내 24시간 전 직원의 모니터링이 이뤄집니다. 특히 장마나 태풍이 오면 함양사업소는 비상사태에 돌입하게 되는데요.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이 유입될 경우 바로 조치를 취해야 할 뿐 아니라 낙뢰에 민감한 시설들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죠.
통제실을 나와 아이들이 향한 곳은 실험실이었는데요. 유리 냉각관, 플라스크 등이 진열된 실험실에 들어서자 강경호 대리가 하얀 가운을 입고 실험 과정을 직접 아이들에게 선보였습니다.
강경호 대리: “자, 여기 투명한 물이 있지? 우리 눈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잖아. 하지만 물에는 여러 가지가 들어 있어서 그걸 알아내기 위해서 실험을 한단다. 지금은 물에 들어 있는 산소량을 재는 실험이야.”
창훈 “앗, 물이 보라색으로 변했다! 완전 신기해요. 물감을 넣은 거예요?”
강경호 대리: “이건 수산화나트륨이라는 거야. 민성아, 실험실에는 위험한 물건들이 많으니까 조심해야 해.”
플라스크에 담긴 투명한 물이 보라색으로 변하자 마술이라도 본 것처럼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래졌는데요. 화학적 반응으로 물의 색이 변한다는 설명에도 아이들은 마냥 신기해 보입니다.
아빠의 일터는 즐거워
한편 이완희 대리는 아내 김은숙 씨와 재홍·동희·태영 형제를 데리고 배전실로 향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전기설비 유지 관리를 하는 이완희 대리가 자신의 업무를 가족에게 소개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특고압위험’이라는 표지판이 걸린 배전실 풍경이 생경한 아이들이 아빠 옆에 꼭 붙어 섰는데요. 긴장한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이완희 대리는 막내 태영이를 번쩍 안아 배전실 계기판들에 대해 설명합니다.
“집에서도 코드를 꽂아서 전기를 쓴다는 점을 알고 있지? 전기가 없으면 텔레비전도 못 보고, 냉장고도 쓸 수 없잖아. 아빠 회사도 마찬가지야. 이곳으로 아주 센 전기가 들어오면 각 사업소 시설로 전기들을 나눠주는 거지. 전기는 편리하지만 사고가 나면 사람도 기계도 크게 다칠 수 있으니까 조심해서 다뤄야 해.”
아빠의 얘기에 귀 기울이던 첫째 재홍이와는 달리, 마침 배전실 앞을 지나가는 친구와 형들을 보더니 둘째 동희는 따라 달려나갑니다. 아빠의 설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뛰어가는 동희의 모습에 이완희 대리는 웃음이 터지고 맙니다. 아이로선 아빠의 업무보다 친구들과 축구하는 것이 더 좋은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하루 동안 아이들에게 일터를 소개하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만으로 이완희 대리는 만족한다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아빠들이 힘을 낼 수 있는 것은 건강하게 뛰어 노는 해맑은 아이들 때문이니 말이죠. 함양사업소 풋살장에서 천방지축으로 공을 차며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에 아빠들은 더욱 기운이 솟는 모습이었습니다.
지역과 상생하는 코오롱워터앤에너지 함양사업소
코오롱워터앤에너지 함양사업소는 낙동강 수계의 최상류에 위치해 있으며 하류 지역에 깨끗한 상류원수를 공급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시설 운영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사업소는 ‘2013년 기술진단 운영관리 평가’에서 전국 우수시설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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