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한 디딤돌]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2기 결연식 이야기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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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한 디딤돌] 오늘의 희망찬 만남이 또 다른 무지개와 디딤돌이 되기를

다문화 가정 및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2기 결연식 이야기





안녕하세요, 코오롱 소셜미디어 대학생 서포터즈 임충만입니다.


2015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 사람과 결혼 또는 이민 등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이 30만 5천 명 정도로 우리나라 총 인구의 약 0.6%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다문화 가정이 점차 늘어나는 것에 비해 문화와 언어가 익숙하지 못한 이주배경청소년들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 ‘이주배경청소년’이란?


청소년복지지원법 제18조에 따라 국제이주하였거나 국제이주의 배경을 가진 청소년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다문화가정의 자녀, 탈북청소년, 중도입국청소년, 외국인근로자의 자녀 등을 포괄한다. 그리고 중도입국청소년은 외국에서 출생 또는 성장하다 청소년기에 입국한 자로 보통 부모의 이주나 재혼 등에 따라 충분한 준비 없이 입국하게 된 청소년을 말한다.





코오롱 그룹은 이주배경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어 우리 사회의 건강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한국 문화와 한국어가 낯선 청소년들에게 비슷한 경험이 있는 대학생 멘토를 연결해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저는 그 첫 시작을 알리는 자리에 다녀왔는데요. 10월 15일에 열린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2기 결연식 풍경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게요.





코오롱 그룹에 대한 소개 영상을 시작으로 멘토링 활동 안내와 멘토링 활동 서약이 이어졌습니다. 같은 배경을 가진 이끄미(멘토)는 오르미(멘티)를 정성을 다해 이끌고, 오르미는 성실하게 활동을 해나갈 것을 함께 다짐했습니다. 총 40여 명의 오르미와 이끄미는 8개월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문화 체험과 모국어 언어 교육, 예체능 활동을 하며, 모두 함께하는 단체 문화 체험 활동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활동 서약을 마치고 서로를 알아가는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첫 만남인 만큼 설렘과 동시에 어색함이 묻어났던 표정들도 막상 아이스브레이킹이 시작되자 금새 환한 웃음으로 바뀌었습니다. ‘모르는 세 명과 악수를 나누고 상대방에게 칭찬을 해주세요’, ‘상대방과 옷이나 신발을 바꾸어 입거나 신으세요’와 같은 10가지 미션이 모두 끝날 즈음에는 여기저기 쏟아지는 웃음 소리가 강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에서 하고 싶은 것을 적고 발표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오르미와 빨리 한국어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 함께 야구장에 꼭 가고 싶다는 이야기 등 앞으로 오르미와 이끄미가 만들어갈 수많은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들은 '무지개 희망 나무'의 소중한 잎이 되어 나무를 희망과 꿈으로 푸르게 물들였습니다.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손을 맞잡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두 시간 남짓의 첫 만남은 금새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8개월 간의 즐거운 여정이 남아있기에 이끄미와 오르미는 서로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었습니다.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 만으로도 큰 위안과 힘이 되는데요. 결연식의 짧은 만남에서도 조금씩 가까워지는 이끄미와 오르미의 모습을 보니 지켜보던 제 마음까지 따뜻해졌습니다. 이들의 새로운 만남과 행복한 이야기가 '무지개'와 '디딤돌'이 되어 또 다른 다문화 가정과 이주배경청소년에게도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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