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행사] 2013년 정월대보름, 전국 달맞이 행사 가득~

보름 중의 보름, ‘정월대보름’

방방곳곳 정월대보름 행사로 달맞이 가자!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보통 설과 추석을 이야기할 때 ‘민족의 명절’이라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요. 우리 조상들이 설, 추석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날이 하나 더 있습니다. 매 음력 1월 15일, 양력으론 올해 2월 24일, 바로 오는 일요일인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대보름을 그대로 풀면 ‘음력으로 한 해의 첫 번째 달인 정월(正月)에 뜨는 가장 큰 보름달’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점점 이지러지며 사라졌다가 다시 차오르는 달이 만든 시간 흐름 속에서 살았습니다. 이런 음력의 첫 달에, 그것도 첫 번째 보름달이니 정월대보름을 얼마나 상서로운 날로 생각했을지 감이 오시죠? ^^

 

 

 

 

그래서 189건의 우리나라 전통 세시풍속 가운데서도 정월대보름 관련 세시풍속의 수가 40여 건에 달할 정도라고 해요. 현재에도 정월대보름은 달에 소원을 비는 길한 날, 크고 밝은 달이 세상을 가득 채우는 좋은 날로 여겨져 이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선 열리곤 합니다. 오늘은 다가오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열리는 다양한 행사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번 주말 나들이 계획 세우실 때 참고하세요~

 

중랑천에서 달집태우기,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소지올리기 해볼까

 

먼저 서울에선 구별로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그중 도봉구에선 22일 구청 광장, 중랑천변, 방학천에서 달집태우기, 길놀이, 민속놀이 체험 마당 등이 열립니다.

 

‘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 날 달이 떠오를 때 소나무 가지, 솔잎 등을 쌓은 달집에 불을 지르며 노는 세시풍속이에요. 달집과 함께 좋지 않은 일, 기억도 함께 태우는 거죠.

 

23일 오후 3시부터 양천구 안양천 둔치에선 ‘정월대보름 민속축제’가 진행됩니다. 각 계승자들이 태권무, 외줄타기, 검무, 다리밟기 등을 선보인다고 해요.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도 '새로운 시작, 희망나눔 정월대보름 한마당'이란 행사를 개최합니다. ‘부럼 깨기’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관람객에게 부럼주머니를 나눠주고, 박물관 입구에 위치한 돌탑과 장승의 금줄에 한 해의 소원을 담은 소지를 걸어보는 ‘소지올리기’도 마련했다고 합니다. 무형문화재 무형문화재 제11-마호로 지정된 임실필봉 농악대의 마당밟이(지신밟기), 단심줄꼬기, 판굿, 대동굿도 한 판 펼쳐진다고 하네요.

 

강원 양양군에서 비스트 출연하는 K-POP 콘서트와 대보름 맞이 행사를 함께

 

23일 강원 양양군 낙산해수욕장에 가시면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행사와 인기 아이돌 가수들이 출연하는 K-POP

콘서트를 모두 즐기실 수 있어요. 오전 11시엔 대보름 맞이 정월대보름 문화체험, 남사당놀이, 조선줄타기, 한예종 공연팀의 케이아트 컴퍼니 등 전통문화 체험 행사가 열리고요. 오후 8시부터는 낙산해수욕장에서 K-POP 콘서트가 개최됩니다. 비스트, 인피니트H, B1A4, 현아, 성규, 걸스데이, 레인보우, 이수영, 글램, 헬로비너스, 박현빈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를 채울 예정입니다.

 

 

 

 

순천 낙안읍성에서 맞는 정월대보름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마을의 모습이 잘 보존된 곳인데요. 24일 이 과거의 정취가 가득한

순천 낙안읍성에서 ‘2013 낙안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큰잔치’ 행사를 엽니다. 이번 행사에는 큰줄다리기와 소원지 쓰기, 횃불 들고 성곽 돌기, 정원박람회 성공기원 달집태우기 등 주민과 관광객 모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전통

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고 합니다.

 

광안리해수욕장으로 달맞이 가자, 제17회 수영전통달집놀이

 

부산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찾으신다면 광안리해수욕장으로 가보세요. 24일 오후 3시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제17회 수영전통달집놀이’가 개최됩니다. 중요무형문화재인 ‘수영야류’와 ‘좌수영어방놀이’ 공연이

열리고, 지신밟기, 고사 지내기, 강강술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해요.

 

 

 

 

수영전통달집놀이의 하이라이트, 높이 18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달집태우기는 달이 뜨는 시각을 고려해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아름다운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정월 보름달을 맞는 것도 멋진 경험이 될 것 같네요.

 

휘영청 보름달 뜬 담양 창평슬로시티에서 소원 빌어 볼까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란 타이틀을 가진 전남 담양군 창평 삼지내 마을에서도 23일 정월대보름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의로운 창평슬로시티 전통문화 체험여행’을 주제로 한 ‘제4회 창평동제 행사’예요.

 

풍물패의 길놀이와 설장구 공연, 액막이 굿 등을 시작으로 면사무소 광장 앞 당산나무 아래에서 마을신(洞神)께

무병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올리고요. 이후에는 풍물패와 관광객이 함께 마을을 돌며 잡귀를 물리치고 마을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가 이어집니다. 일몰 후엔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고 하네요.

 

이날 오전 11시부터 삼지내 마을 곳곳에선 가래떡 구어 먹기, 연 만들기 및 연날리기, 쥐불놀이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오후 3시부터 ‘느림보 자전거 경주’가 진행되는데요. 자전거를 타고 결승점까지 가장

늦게 도착한 꼴찌가 일등이 되는 슬로시티 창평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경주라고 합니다.

 

 

 

 

다가오는 정월대보름,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부럼도 깨고 보름달도 맞으러 가보세요. 평소와 다른 정월대보름을

원하신다면 위에 소개해 드린 정월대보름 행사를 들러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정월대보름 행사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2013년 정월대보름 행사, 뭐뭐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