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사람] 컬러의 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2본부 샤무드QA U팀 조형운 담임

201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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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색을 품는 컬러리스트, 컬러의 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2본부 샤무드QA U팀 조형운 담임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여러분, ‘컬러리스트라는 직업에 대해 아시나요? 한국직업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컬러리스트는 색상에 관한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상품의 색상을 결정하고 색채연출을 통해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일인데요. 컬러리스트들은 색에 관한 한 놀라울 정도로 매서운 눈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오롱에도 이렇게 남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컬러리스트가 있습니다. 보통 사람에게 그냥 똑 같은 분홍으로 보이는 색을 마젠타 핑크와 푸시아 핑크로 나뉘어 보는 컬러의 달인이요. 오차 범위 0.001%, 빈틈없는 눈으로

코오롱 샤무드 인공 피혁 제품의 컬러를 책임지는 조형운 담임입니다.

 

 

 

 

열정의 색으로 칠하는 컬러풀 라이프

 

샤무드QA U팀의 사무실의 벽 여기저기에는 컬러 칩과 차트가 붙어 있습니다. 책상엔 볼펜 한 자루까지 깔끔하게 정리돼 있고요. 조형운 담임의 빈틈없는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인데요. 이런 그의 진면목은 염료를 일정 비율로 섞어 색을 만드는 작업을 할 때 발휘됩니다. 컬러리스트인 조형운 담임의 일은 약간의 오차로도 작업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고도의 세심함이 필수거든요.

 

 

 

 

사실 조형운 담임이 컬러리스트의 길로 처음 들어섰을 때는 색이나 디자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거의 전무했다고 합니다. 그랬던 조형운 담임이 8년 후 정확한 염료 계량과 꼼꼼한 업무 처리로 정평이 난 달인이 된 것이죠.

 

초짜에서 달인으로 거듭나는 과정 속에서 점점 오차 범위가 줄어들고 결과물의 품질이 좋아진 것은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역량과 노하우가 쌓일수록 조형운 담임이 만드는 컬러는 더욱 다채롭고 생생해졌고요. 지금은 고객사의 긴급한 요청에도 무리 없이 대응하는 일당백이 됐다고 해요.

 

“원하는 컬러가 나오지 않아 반복적인 B/T(B-cut Test) 작업을 할 때는 지금도 힘들어요. 그런데 처음에는 이 과정을 끝없이 반복해야 했죠. 염료 선정부터 레시피 수정, 후처리 공정까지 랩테스트(Lab -Test)는 수천 건, 염료가

묻어서 버린 옷만 수십여 벌입니다.”

 

 

 

 

8년 간 쌓아온 데이터와 자신만의 감각으로 컬러 달인이 된 조형운 담임에게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철칙이 있습니다.

 

1 광원(光源)을 이해하고 분석한다. 모든 색은 빛의 작용이기 때문에 광원의 종류에 따라 컬러가 달라진다. 색을

조합할 때는 배경이 되는 빛의 성질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광원별 메타메리즘(특정한 관측 조건에서 서로 다른

두 색이 같아 보이는 것)을 맞추는 것이 컬러리스트의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2 컬러리스트는 제품의 완성도까지 책임지는 사람이다. 색을 적용한 제품의 품질이 떨어지면 무용지물이다. 피혁과 원단의 특성을 알고 어떤 피혁과 어떤 컬러가 궁합이 맞는지 꿰뚫고 있어야 최상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

 

3 재작업에는 발 빠르게 대응한다. 고객의 요구를 맞추지 못했더라도 레시피를 신속하게 수정하면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빠른 대응을 위해서는 컬러리스트의 감성보다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조형운 담임은 자신이 만든 색의 레시피를 항상 머릿속에 저장해둔다고 말합니다. 정확한 계산은 컴퓨터가 하지만 컬러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외우고 일관된 기준으로 삼는 것이 컬러리스트의 몫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반 직물보다 다루기 까다로운 인공 피혁 분야의 기술력은 어느 누구와 비교해도 자신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눈에 들어오는 모든 사물에 어떤 색이 쓰였는지, 레시피는 무엇인지 떠올릴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해요. 하루는 꿈속에 웬 도사가 나타나이 컬러가 무엇인지 맞혀보라기에 레시피를 작성해주기까지 했다니, 과연

자나깨나 업무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컬러 홀릭답죠?

 

 

 

 

꿈꾸는 시간까지 24시간 컬러에 빠져 살지만 조형운 담임은 그런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즐겁다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이 맡은 일이 단순한 업무가 아니라 실력을 쌓기 위한 연습이라고 생각하면 에너지가 샘솟기 때문입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에 더 노력해서진짜 달인의 경지에 오르고 싶다는 조형운 담임. 열정으로 가득한 그의 컬러풀

라이프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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