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 라인? 모바일 메신저 어떤 걸 쓰면 좋을까?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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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평론가 니자드의 3대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 전격 비교

카카오톡, 마이피플, 라인, 어떤 메신저 앱이 좋을까

 

 

우리는 스마트폰을 사게 되면 앱을 먼저 설치합니다. 그런데 보통은 가장 많이 쓰는 앱부터 설치하기 마련입니다.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이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쓰는 앱은 모바일 메신저가 아닐까요?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같은 앱이 바로 모바일 메신저입니다.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예쁘게 내 프로필과 사진을 꾸밀 수 있으며, 간단한 게임도 즐길 수 있기에 요즘 가장 사랑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스마트폰 메신저, 과연 어떤 것을 쓰면 좋을까요? 습관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앱을 쓰기도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대체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지는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그저 친구나 직장동료가 쓰니까 따라서 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건 하나를 사도 알뜰하게 요모조모 비교해보고 사는 게 요즘인데 모바일 메신저만 묻지도 따지지도 말자? 이건 좀 이상하지요? 그래서 이 참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모바일 메신저 세 가지를 비교해보았습니다.

 

 

1. 카카오톡 - 너무도 친숙한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은 이미 국민메신저 앱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노란색과 갈색으로 대표되는 색깔은 친근함을 주는 편입니다. 또한 파스텔로 그린 그림 같은 귀여운 아이콘과 유저 인터페이스는 간결하고도 재미있습니다. 마치 어린아이를 위해 만들어놓은 장난감 같은 컨셉이 카카오톡의 매력입니다.

 

카카오톡은 간단하게 쓸 수 있으면서도 강력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화번호 기반으로 등록한 친구들 사이에 자동으로 친구를 등록하게 합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1:1 대화와 그룹채팅을 제공합니다. 까다로운 가입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도 전화번호만으로 쓸 수 있지요.  사진이나 동영상도 안에서 간편하게 교환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에는 플러스친구란 기능이 있습니다. 보통의 사적인 만남을 가진 친구 말고 기업이라든가 공공기관, 보도매체 등이 마치 카톡친구처럼 말해주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잘 이용하면 아침마다 굳이 날씨를 검색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미녀 기상캐스터들을 그날의 날씨와 각종 유의사항을 알려줍니다. 쇼핑몰에서 새로 들어온 상품을 알려주기도 하며 흥미있는 분야의 최신소식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인 보이스톡 역시 쓸 만합니다. 와이파이망을 이용해서 통화하면 상당히 안정적인 통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카카오톡은 필요한 기능만 뽑아낸 간결하고도 쉬운 구성이 특징입니다. 초보자도 잠시 사용해보는 것만으로 금방 모든 기능을 파악하고 쓸 수 있습니다. 노란색의 친근함에 이끌려 재미있는 아이콘들을 누르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쓰게 됩니다.

 

 

 

 

근래에 카카오톡을 가장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게임기능입니다. 애니팡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소셜 게임들이 많습니다. 카톡 친구가 날려온 하트를 받아본 경험을 다들 있겠죠? 드래곤플라이트와 윈드러너로 이어지는 카카오톡 게임은 출퇴근길과 쉬는 시간을 보내는 데 최고의 놀이감입니다. 이 게임을 통해 친구와 유대도 다지고 재미를 느끼는 것도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친숙함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분에게는 카카오톡을 추천합니다.

 

 

2. 마이피플 - 편리한 기능이 돋보이는 개성파

 

 

 

 

 

다음에서 개발한 마이피플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뿐만 아니라 모바일웹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료 음성통화도 가장 먼저 국내에 확산시킨 메신저이기도 하지요.

 

마이피플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무료로 쓸 수 있는 스티커가 많다는 점입니다. 스티커는 메신저로 대화하는 가운데 쓸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 아이콘을 말합니다.

 

 

 

 

딱딱한 글자나 간단한 이모티콘이 아니라 각종 만화캐릭터를 비롯한 그림을 많이 쓰게 되면 대화가 훨씬 재미있어지겠지요? 마이피플에는 이런 스티커 가운데 무료로 쓸 수 있는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티커를 이용한 대화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가장 좋은 메신저가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마이피플은 '다음' 이란 포털과의 연계성이 좋습니다. 아이디 역시 따로 만들 필요 없이 다음의 아이디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파란색이 강조된 마이피플은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PC와의 연관성이 좋기 때문에 장시간 이야기를 하기에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사진, 동영상, 음성쪽지를 공유할 수 있는 미디어박스 기능은 물론이거니와 현재 위치뿐만 아니라 특정 위치를 공유할 수 있는 강력한 공유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모임 등의 장소를 공유할 때 편리합니다. 다양한 스킨 테마와 벨소리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자기 취향에 맞게 꾸미는 것도 가능합니다.

 

 

3. 라인 - 해외에서 훨씬 유명한 국제파

 

 

 

 

 

싸이의 히트곡인 강남스타일은 국내보다 먼저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죠? 네이버가 개발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마치 강남스타일 같이 해외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국민 메신저에 가까운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라인을 이용해서 대화하자는 말로 '라인시테(ラインして)'란 말을 흔히 사용할 정도입니다. 마치 미국에서 ‘검색해봐’라는 말보다 ‘구글해봐’라는 말이 더 널리 쓰이는 것과 같겠지요.

 

‘라인’은 대부분 사용자가 한국인인 카카오톡과 달리 국제적입니다. 8000만 명이 넘는 라인 사용자의 반 정도는 일본사람입니다. 또한 나머지 절반은 대만이나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을 중심으로 외국사람과의 교류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라인의 스티커는 최신 일본만화 캐릭터를 비롯해서 감각 있고 세련된 편입니다.

 

 

 

 

라인은 사생활 보호를 중시하게 여기는 외국사람의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습니다. 카카오톡과는 달리 대화상대를 선택적으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처음부터 PC버전을 생각하지 않고 모바일 위주로만 만들었기에 인터페이스가 모바일에 최적화된 점도 매력적입니다. 해외여행을 많이 하는 사람은 써보면 좋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에서 아주 중요한 모바일 메신저를 함께 살펴봤습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오면서 가장 좋은 점이 바로 이렇게 다양한 앱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요? 피처폰에서는 그저 내장된 프로그램을 싫든 좋든 써야 했지요.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보다 내 취향이 반영된 모바일 메신저를 선택하시면 삶이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요? ^^

 

 

니자드(본명: 안병도)
IT 평론가이자 파워블로거. 명확하고 날카로운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심도있는 IT 평론으로 정평이 나있다.

블로그 니자드의 공상제작소(http://catchrod.tistory.com/)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웹스미디어 미디어 뉴스 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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