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롱롱] 에너지를 우리가 직접 만들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해요

2017.08.11
공유하기

에너지를 우리가 직접 만들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해요

마음까지 푸르러지는 제4회 에코 롱롱 Plus 캠프의 3일을 돌아보다





안녕하세요, 코오롱 소셜미디어 대학생 서포터즈 최다힘입니다.


저는 8월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 제4회 에코 롱롱 Plus 캠프에 어린이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에코 롱롱 Plus 캠프’는 초등학생들이 신재생 에너지를 직접 만들어보면서 에너지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프로그램으로 코오롱그룹 비영리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입니다.


■ 에코 롱롱이란?


'찾아가는 에너지학교' 에코 롱롱은 특별 주문 제작한 변신 트럭으로 전국의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에너지에 대해 체험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에코 롱롱에는 생태계를 의미하는 ‘에콜로지(ecology)의 ‘에코(eco)'와 오래 쓸 수 있다는 ’롱롱(long-long)‘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이번 에코 롱롱 Plus 캠프는 전국의 초등학생 6학년을 대상으로 모집했습니다. ‘내가 살고 싶은 에너지 자립마을’이라는 주제로 글 또는 그림을 제출한 지원자 중 40명의 아이들이 선발되었는데요. 어린 친구들이 에코 롱롱 Plus 캠프에서는 어떤 활동을 했는지 지금부터 만나볼까요?



캠프 첫날! 아이들은 코오롱글로벌 기술연구소에 있는 e+그린홈을 견학했습니다. e+그린홈은 2011년 국내 최초로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Passive House Institute)에서 인증하는 '패시브하우스(PH 인증)' 주거 부문을 획득하며 큰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요.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코오롱글로벌의 95가지 친환경 에너지 건축 기술이 집약된 곳이기도 합니다. 태양광과 빗물 등 자연의 에너지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듣던 아이들은 연신 '와' 하고 탄성을 자아냈는데요. 그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조금 더 친해지기 위한 레크리에이션과 체육활동이 이어졌습니다. 모두 오늘 만난 사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금세 친해졌는데요. 서로를 알아가는 데 열정적이었던 만큼 아이들이 조금 지치고 허기져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을 위해 에코 롱롱의 트럭이 트랜스포머와 같이 변신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에코 롱롱의 대표 프로그램 '에너지 올림픽'이 시작된 것인데요. 에너지 올림픽은 총 6가지 발전기 종목(시소, 줄 당기기, 어깨 돌리기, 자전거, 압전 발전기, 태양광판)을 하나의 조가 일정 시간 동안 돌아가면서 전기를 만들고, 그 전력으로 바나나 쉐이크를 만들어 먹는 프로그램입니다.



바나나 쉐이크도 먹고, 여러 조 중 총 발전량이 제일 높은 조가 스탬프(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말에 아이들의 눈에 하트가 반짝였습니다. 각 조의 6명의 대표 친구들이 힘을 모아 전기를 모은 끝에 어느 조도 실패하지 않고 맛있는 바나나 쉐이크를 모두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직접 만든 전력으로 마시는 바나나 쉐이크는 어떤 맛이었을까요? 아마 그 맛은 엄마가 해준 것보다 더 맛있지 않았을까 상상해 봅니다. :-)



캠프의 하루는 긴 것 같아도 더 없이 짧습니다. 새롭게 맞이하는 이튿날! 40명의 아이들은 “변신!” 이라는 우렁찬 함성과 함께 '新에너지 특공대'로 변신했습니다. 新에너지 특공대는 수차례의 연구 개발을 거쳐 2015년부터 실시한 에코롱롱의 대표 프로그램입니다. 新에너지 특공대는 테블릿의 NFC 기능을 활용해 카드를 찍어 마을마다의 특성을 분석하고 가장 어울리는 발전소를 세우는 전략 프로그램입니다.



총 6개의 조가 세운 발전소의 오염도가 측정되어 각 조의 순위까지 가릴 수 있습니다. 더 좋은 발전소를 세우기 위한 아이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은 강당을 시끌벅적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산하 어린이는 만화책에서 보던 발전소 세우기를 직접 게임을 하며 체험할 수 있어 정말 재밌었다며 함박꽃 같은 웃음을 지어보였습니다.


햇볕으로 가열하여 요리도 만들어 먹고 자전거 발전기로 직접 에너지를 만들어 영화까지 보고나니 둘째날도 어느새 날이 저물었습니다. 하루 종일 다양한 체험을 하느라 피곤도 할 텐데 아이들의 활기찬 모습은 지칠 줄 몰랐습니다. 어쩌면 친구들과의 마지막 밤이 아쉬워서일지도 모르겠네요.



만남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평소 접하지 못했던 각 종 신재생에너지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웃고 즐기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수료식만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자원봉사 대학생 선생님들과 정이 들어버린 아이들은 꽤나 아쉬운 눈초리로 작별인사를 나눴습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그동안의 일들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서로의 전화번호 교환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마지막 수료식을 준비했습니다.


2박 3일간의 활동 영상을 시작으로 수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서로의 재미난 표정과 활동 장면을 보며 까르르 웃는 아이들. 그렇게 아이들은 함께 나눈 추억을 확인했습니다. 수료식에는 캠프 전에 제출했던 사전 과제, 3일 동안 그려왔던 그린하우스 그리기 우수자, 에너지 골든벨, 최우수 조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비록 3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더 이상 첫 만남의 어색함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대신 이별이란 이름 아래 아쉬움과 캠프를 통해 쌓은 소중한 경험과 추억만이 남았습니다. 다시 새로운 만남을 약속하며 제 자리로 돌아간 아이들. 아이들이 나눈 우정과 새로 얻은 지식과 추억은 아이들의 나이테가 되어 남을 것입니다. 언젠가 이 친구들도 자원봉사 대학생 선생님이 되어 또 다른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기를. 마음까지 푸르러가는 에코 롱롱 Plus 캠프는 내년에도 계속됩니다!





맨 위로